뼈가 부러졌을 때 증상은?
오늘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외상 중 하나인 골절(뼈가 부러지는 경우)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.
단순 타박상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 골절은 방치하면 오히려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.
골절이 의심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정확히 알아두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.

1. 극심한 통증
골절의 가장 흔하고 뚜렷한 증상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입니다.
특히 움직이거나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, 타박상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.
통증은 골절 부위 주변에 국한되지만, 경우에 따라 주변 관절이나 근육까지 방사되기도 합니다.
2. 부기와 멍
골절 부위에 심한 부기와 멍(출혈)이 생기는 것도 주요 증상입니다.
피하출혈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색이 보라색이나 검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.
이런 현상은 단순 타박상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, 골절 시에는 범위가 더 넓고 부종도 심한 편입니다.
3. 움직임 제한
골절 부위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어렵습니다.
관절이 잘 구부러지지 않거나, 손이나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골절을 의심해야 합니다.
특히, 손가락이나 다리뼈가 부러졌을 경우에는 아예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4. 기형 및 비정상적인 움직임
골절이 심한 경우, 외형적으로도 변형이 보일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팔뼈가 부러졌다면 팔이 휘거나 평소와는 다른 각도로 꺾인 듯한 모양을 보입니다.
또한, 만졌을 때 비정상적인 움직임(뼈가 어긋나는 듯한 느낌)이 느껴질 수 있는데, 이때는 절대 억지로 움직이지 말고 고정한 채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.
5. 감각 이상 또는 마비
심한 골절은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.
이럴 경우 저림, 감각 이상, 손끝·발끝이 차가워지거나 창백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이러한 증상은 단순 골절을 넘어서 신경이나 혈류 손상이 동반되었음을 의미하며,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.
6. 체중 부하 불가
다리나 발뼈가 부러졌을 때는 서 있거나 걷는 것이 매우 힘들어집니다.
한 발로 서기 어려운 경우, 체중을 실을 수 없는 경우 골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골절이 의심될 때 대처법
•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병원으로 이동합니다.
• 얼음찜질을 통해 부기를 가라앉히되,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.
• 진통제를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처방을 따르시길 권장합니다.
골절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
방치하면 뼈가 어긋난 상태로 붙거나, 성장판 손상, 만성 통증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.
외상을 입은 후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, 꼭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나 CT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.
환자 한 분 한 분의 조기 회복을 항상 응원합니다.
다음 글에서는 골절 후 회복기간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.